2023년 한 해를 되돌아볼 겸 회고록을 써보려고 합니다.
2023년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 힘들면서도 행복한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평소 되게 낙천적인 성격이었고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첫 회사를 다니면서 기가 많이 죽었었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하락한 상태였고 더 이상 이 회사에 미련이 일절 없었기에, 과감하게 첫 회사를 관두고 죽기 살기로 다시 취준을 했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있어서 저의 선택에 후회해 본 적이 없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취준을 했던 거 같습니다. 주위의 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두려움과 정신적인 힘듦도 있었지만, 그런 거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냈던 거 같아요.
첫 회사를 나온 이후에 저는 서류 작업에 그냥 몰두했습니다. 1~2달 안에 무조건 재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거의 10시간 가까이 서류만 붙들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의 여건도 충분치 않았고, 제대로 된 실무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운이 정말 좋게도 포지션 제안이 들어와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풀스택이라는 키워드를 쓰는 게 되게 조심스러운데 제안을 풀스택으로 주셔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제안을 주신 담당자님께 프론트는 취약한데 면접을 봐도 되는지에 대해 사전에 상의하였습니다)
모든 분야에서도 일맥상통하겠지만, 특히나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에서 지식의 영역은 끝이 없다고 생각했고 잘할 자신도 있었기에 면접을 후다닥 보러 갔습니다. 면접 기간이 이틀 정도 되었기에, 급하게 Spring, Java 관련 기술면접 준비와 회사 제품에 대해서도 조사하면서 면접 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입사를 하게 되었고, 수습 기간 3개월간 친구네 집에서 얹혀서 살면서 출퇴근을 하였는데 정말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사람도 너무 북적이고 부딪히기 쉬웠기에 출, 퇴근 적응하는데만 과장하지 않고 한 달은 걸린 거 같네요. 적응이 끝나고 용인 원룸 계약기간도 거의 끝나갔기에 이사 준비를 하러 부동산을 다녔습니다.
신대방, 신림, 낙성대, 구로디지털단지, 봉천, 서울대입구, 보라매 총 7군데 동네의 원룸을 구경하였고, 가장 저렴하면서도 역세권에 자리 잡은 신대방으로의 이사를 결정하였습니다.
이사 첫날, 저는 용달을 써서 이사하러 왔는데 친절한 집주인님이 이삿짐 나르는 걸 도와주고 밥까지 사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고 집 기운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사와 취업 모두 축하하고, 여기에서 하는 일 잘 되고 번성하라는 좋은 말씀까지 해줬기에 집주인님께 감동받았습니다.
최근에 수습기간이 끝나 정규 사원이 되어서 기쁘네요. 한 분 한 분마다 배울 점이 많고, 기술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게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추가로 사람들이 서로 존대를 해주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하여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론트엔드 영역이 많이 걱정되었지만,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적응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쓰이는 기술인 AngularJS와 JQuery에 대해 개별적으로 학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올 한 해를 돌이켜봤을 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모든 분들 2023년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네요. 이제 다가올 2024년 목표를 정리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2024 개인 목표 정리
- AngularJS, JQuery 스터디 (도서 구매 후, 책으로 공부)
-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 리눅스마스터 1급 자격증 취득
- OPIC IM3 이상 취득
- 주기적으로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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