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고록

2022 11월 회고록

SeungbeomKim 2022. 11.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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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회고록을 작성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거 같다. 어렸을 때 일기마저 쓰는 것을 싫어했었다.

 

하지만 중구난방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서 무조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뻗쳐나가고 있는 방향성이 올바른지, 나의 부족한 부분이 어떤 건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보완하는 게 좋을지 생각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회고록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대학원 세미나 발표

내가 이번학기 가장 마음에 걸리고 힘들었던 스케줄 중 하나는 대학원 세미나 발표자료를 만들고, 교수진과 박사분 및 대학원생분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이었다.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의 발표는 처음이라서 너무 떨렸다.

 

위에 자료들은 발표 자료의 일부이다. 발표를 하기 전 마음 가짐이 "내가 발표를 하는 영역에 있어서는 깊이 있게 알고 있어야 된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개념을 설명하고 부연 설명을 설득력 있게 해야 하는데, 나는 너무 단순히 개념을 설명하고 간단한 예시를 드는 수준이었다.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다.  NFT, FT와 같은 토큰을 구분하는 것이 막연히 대체 가능하고, 대체 가능하지 않은 토큰이라고 생각했었고, 내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해 잘 이해했다고 생각했었는데 피드백을 통해서 정말 내가 얕게 공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Counterparty risk도 나는 어떠한 트랜잭션이 상대방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위험이라고 설명하고, A(판매자), B(물건을 수탁하는 사람), C(구매자)라는 사람이 있을 때 A, C 모두 B를 믿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위험이라고 설명했었는데, 듣는 사람들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게 설명했던 것 같다.

 

이에 대한 교수님의 피드백은 FT와 같은 경우는 다른 돈일지라도(ex) KRW, USD) 가치가 같고 서로 대체가 가능하면 FT이다. 그리고 NFT같은 경우는 A, B의 미술작품이 있을 때, 이들의 작품에 대한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고 어떠한 대체 가능한 단일 단위 변환할 수 없기 때문에 NFT로 볼 수 있다.  Counterparty Risk는 제 3자를 믿어야 하는 신뢰로부터 발생하는 위험이고, A, B, C가 있을 때 B가 물건을 들고 도망칠 수 도 있고, 물건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씀해주셨다.

 

발표를 하기 앞서, 설득력 있는 발표를 하기 위해서 힘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하고 막연한 번역이 아닌, 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머릿속으로 받아들이기 수월해야 완벽한 발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연구실 선배님께서 해주신 조언은 매번 말씀해주셨다시피, ppt 규격과 ppt 매 페이지마다의 대, 소문자 구분, 이미지를 첨부할 때의 성의를 보이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디자인적인 부분이고 남들이 봤을 때 눈살 찌푸리지 않도록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더해서 발표할 때에 있어 영어 발음도 확실히 숙지하고 들어야겠다.

 

대학원 선배분 중 한 분이 다음과 같은 지적을 해주었다.  ERC20 토큰 구축을 위한 소스 코드인데, 210000000과 같은 수치를 사람들이 보기에 잘 안 보일 수 있으니까 ppt 자료에 수치같은것을 기재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이 부분 또한 발표를 하게 되면 따로 기재해줘야겠다. (+ ERC20 자체 토큰을 생성하는 소스이기에 decimal을 임의로 2로 설정해주었지만, 실제 이더리움은 단위가 wei이기 때문에 decimal이 16이고, 비트코인은  satochi이기 때문에 decimal이 단위가 8이 된다.)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우아한테크코스를 하게 되면서, 얻은게 정말 많았지만 스스로 터득한게 없었고 주변의 도움을 통해 얻은게 더욱 많았던 것 같다. 기본적인 Mvc패턴과 각 component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떠한 코드를 작성해야 할 지에 대해 굉장히 미숙했던 것 같다. 친구가 이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더욱 많이 공부해서 역량을 키워나가라고 말해줬는데 잘 수용하고 방학때 mvc패턴에 입각해서 처음 백지상태에서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리뷰도 받아야 될 것 같다. 

 

우아한테크코스를 통해 단위 테스트 작성, 클린 코드, 코드 세분화, 메서드명 작성, 전역 변수 최소화 등 각 패키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었고, 친구들과 학우들에 대한 생각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이 부분은 친구들을 본받야겠다고 생각했다. 자기주장을 펼쳐나가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서로서로 보완해주고 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친구들 덕택에, 나도 공부에 대한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

 

UMC 동아리

it 연합 동아리인 UMC에 들어가서, 서버 파트(Spring)에 들어가서 서로 스터디를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활동을 주에 1번씩 하고, 수요일마다 강사가 배울 내용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는 강의를 제공해줬다. 사실 스터디에서는 배워가는 게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CRUD API코드만 봐도 사람마다 다 다르고, 나의 코드를 보완해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주마다 핵심 키워드에 대해서 개개인마다 발표를 하게 되는데, 서로 자신의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에 면접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강의에 대해선 진짜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나는 분명히 Spring(Java 기반 프레임워크) 파트에 지원했는데, node를 하는 사람이 와서 강의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는 Spring에 대한 지식들을 얻고 싶었다. 그런데, 뭔가 스스로 찾아가야 하고 구글링 하고 삽질을 했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배움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나가려고 한다. 이제 12월 말에 팀 프로젝트를 하는데, 팀원들과 교류도 많이 하고 코드적인 면에서 많은 정보들을 공유하고, 시간 할애를 많이 해 앞으로의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한 길잡이가 돼줄 것 같고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앞으로의 마음가짐

나는 항상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욕심도 누구보다 많고, 뭐든 하면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머릿속에 내장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학기는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앞에 놓여있는 과제물에 대한 시간 분배를 잘 못했다. 그리고 노력도 내가 생각하기엔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사실 많은 거도 아닌 것 같고, 나의 역량 부족인 거 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부를 할 때는 우선순위를 무조건 둬야겠다. 그리고 학습플래너를 다시 작성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판단하기에는 너무 뒤죽박죽이었던 한 해인 것 같다. 그래도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하지 말고, 끝까지 나아가야 될 것 같다. 이제는 많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겠다. 취준까지 모두 화이팅했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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